도심거리마다 산더미처럼 쌓이는 낙엽을 간단하게 수거해 퇴비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낙엽청소기가 국내서 처음 개발됐다.
낙엽청소기는 청도군 화양읍 유동리 광명산업의 100평 남짓한 공장 건물에서 직원 5명이 망치와 용접봉으로 수작업을 통해 만든 것. 지난해 특허를 출원하여 등록(제0269821호)됐고, 품질경영시스템 인증까지 획득했다.
청소기를 개발한 심창섭(46)씨는 "낙엽을 버리지 않고 퇴비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고민하던 끝에 3년만에 청소기를 완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기계는 5t과 2.5t 두가지로 구분해 만든 것으로 트럭적재함에 실린 일종의 거대한 진공청소기. 튜브로 길거리에 쌓인 낙엽을 빨아들여 적재함에서 압축한 뒤 퇴비로 활용하도록 한다.
심씨는 "현재 서울 등 일부 자치단체가 구입한 낙엽청소기는 미국에서 수입한 것으로 기계값만 대당 4천만원에서 6천만원에 이른다"며 "이번에 개발한 것은 1천500만원(2.5t)에서 2천만원(5t)이면 제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청도.최봉국기자 choib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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