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부르는 강제 출국
최근 불법 체류 외국인 노동자가 강제 출국을 고민하다 자살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인들이 기피하는 3D업종에서 불법체류의 위험을 안은 채 묵묵히 일했던 외국인 노동자들의 처참한 현실이 안타깝다.
정부가 불법 체류자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합법화 신청을 하지 못했거나 체류기간이 4년을 넘어 합법화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 장기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들은 강제 출국을 당하거나 지하로 숨고 있다.
이런 처지에 놓인 외국인 노동자들이 11만명 정도나 된다니 무리한 강제 출국으로 또다른 희생자가 나오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고용 질서를 위해 어떤 형태로든 불법 체류자에 대한 정리는 필요하나, 그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정책이라면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김양운(대구시 고모동)
*교환학생제 맹점 있다
대학의 교환학생제도는 일반 어학연수와 달리 장학금, 생활비 지급, 기숙사 사용 등의 다양한 혜택을 준다.
따라서 학생들이 너도나도 나가려고 하는 제도이다.
그런데 여기에 허점이 있다.
즉 해외교포나 해외근무 공무원, 상사주재원, 외국 정부 또는 국제기구 근무자 자녀의 국내 대학 입학시 특혜를 주는 재외국민 자녀 특례 입학을 통해 쉽게 대학에 들어온 학생들이 이 교환학생에 응시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그들은 어학 실력 등 모든 면에서 교환학생 합격은 따놓은 당상이다.
그래서 아예 특례입학하면서 교환학생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많다.
능력있는 부모 덕택에 외국서 공부하다 국내 대학에 쉽게 입학한 학생들이 다시 교환학생 혜택까지 가져가니 이건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명백한 2중 특혜이며 교환학생제도의 본래 취지에도 어긋나는 것이다.
김형룡(대구시 비산3동)
*지도자들 '밥상모임'민망
대통령을 비롯한 우리나라 지도자들의 모임이 대부분 밥상을 앞에 두고 벌어진다.
밥과 대여섯가지의 반찬, 국그릇들이 참석자들 앞에 놓여있고 건배를 위한 술잔까지 갖춰진다.
왜 이래야만 하는가. 꼭 밥 먹을 시간에 만나야만 하는가. 언젠가는 TV를 켜니 온종일 조찬, 오찬, 만찬이라며 지도자들이 먹는 장면만 나온 적도 있었다.
우리 보통사람들은 대통령을 비롯한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밤낮없이 일하기를 바라고, 설사 축배를 들 일이 있어도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해주기를 바란다.
지금도 길거리에는 노숙자들이 넘쳐나고 학교에서는 점심을 굶는 학생들이 많다.
정치 지도자들이 굳이 밥상 앞에서 얘기를 나눠야 할 만큼 바쁘거나 중대한 일이 아니라면 그런 모습을 보이는 건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
이태웅(대구시 시장북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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