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의과대 교수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가진 폐암 조기진단법을 개발, 폐암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이관호(영남대 의대 호흡기내과), 전창호(대구가톨릭대 의대 진단검사의학과), 박종욱(계명대 의대 의과학연구소) 교수 등으로 구성된 폐암조기진단연구회는 가래(객담)에서 유전자를 분리, 폐암을 진단하는 '공통 흑색종 항원유전자 검사법'을 개발했고, 이 검사의 진단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70%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연구회는 이 진단법을 미국.일본 등에 특허 출원했는데 관련 논문을 최근 열린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학술대회에 공개한 데 이어 내년 미국에서 열릴 제100차 미국흉부학회에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회는 이 진단법을 이용해 폐암환자 30명의 유도 객담검사를 한 결과 정확도(양성률)가 70%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된 진단법은 객담에 1만개 이상의 암세포가 있어야 진단이 가능한 기존 방법과 달리 암세포가 1, 2개만 있어도 이를 100만배 증폭할 수 있어 폐암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다는 것.
폐암은 국내에서 암 가운데 사망률이 가장 높으나 조기 발견해 수술을 할 경우 70% 이상 완치될 수 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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