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농민대회를 강행한 전국농민연대가 FTA 비준 반대 집회와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천명해 한국·칠레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이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경북도연맹은 "맹형규의원 등 한-칠레FTA비준안 상정때 찬성한 국회통일외교통상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24일 상경투쟁을 다시 펼칠 계획"이라며 "FTA비준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가 예상되는 12월 8, 9일에도 전농을 중심으로 국회앞에서 다시 반대집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부는 농업분야 119조원 투융자계획 등 내놓을 수 있는 대책은 모두 제시했다며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갔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안호영 외교통상부 다자통상국장은 "한-칠레 FTA 등 농산물개방은 이제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올해 비준이 이뤄지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도가 떨어져 국제사회에서 고립되는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준안이 올해안에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전농 등 농민단체의 강경한 반발과 반대집회로 총선을 앞둔 국회의원들이 적지않은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다.
박운석기자 stoneax@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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