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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새한축산 6년간 '로비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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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검 안동지청의 도축업체 비자금 수사 소식이 알려지자 안동지역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검찰이 확보한 서류에 비자금의 상당 부분이 공무원 등 관련 기관 인사들의 향응 접대비로 지출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축산자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주)새한축산 이모(55) 전무가 직접 기록한 비자금 장부와 향응접대 관련 서류에는 비자금 사용내역과 지난 97년부터 최근까지의 술값 지출이 고스란히 적혀있고, 한번에 최고 630여만원을 지출한 기록도 남아있다는 것.

특히 이 전무는 자신과 개인적 친분이 있는 공직기관 모인사 딸의 피아노 독주회에 찬조금 100만원을 낸 것으로 이 장부에 기록했고, 지난 2000년 2억원의 축산자금을 지원받을 당시 10만~15만원짜리 쇠고기갈비 선물세트 100여개를 지역 관계기관에 로비용으로 뿌린 사실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지역 한 공무원은 "새한축산의 축산자금 집행문제는 오래 전부터 우려됐던 일"이라며 "이 전무가 자금지원 문제를 놓고 담당 공무원과 다투다 폭력을 휘두르기도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수사초기 단계여서 공무원 연루사실을 확인하기 어렵다"면서 "일단 회사측과 공사업체가 어떻게 축산자금을 빼돌렸는지를 밝힌 뒤 비자금 사용처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동지청은 21일 지난 2000년 새한축산 우육시설사업과 관련해 공사를 맡았던 안동지역 ㅇ냉동 등 업체 3, 4곳을 불러 사업집행 내역과 공사비 결제현황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이 회사 대표 권모씨는 밤샘조사에 이어 22일 오전까지 보강조사를 받고 일단 귀가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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