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로등

*아파트 현관 문 떼가자 가스총 '탕'

○…대구 달서경찰서는 21일 아파트 문을 떼어가는 건설회사 직원들에게 가스총을 쏴 상처를 입힌 혐의로 김모(52.대구 달서구 장기동)씨를 입건.

경찰에 따르면 공인노무사인 김씨는 이날 오후 3시5분쯤 ㅇ건설사 직원들이 자신의 아파트 현관 문을 떼갔다는 부인의 연락을 받고 귀가하던 중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장모(39), 임모(29)씨가 문을 들고 가는 것을 발견, 가스총 4발을 가까운 거리에서 쏴 가벼운 상처를 입혔다는 것.

이 아파트는 지난 2000년 건설회사의 부도로 완공이 늦춰지면서 입주예정자들과 건설사간 분쟁이 계속돼왔으며 김씨는 입주금을 다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회사측이 입주를 막자 20일 오후 사다리차를 이용해 입주했다고.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택시 훔쳐 줄행랑 음주검문 '스톱'

○…택시기사가 잠시 소변을 보기 위해 차에서 내린 틈을 타 택시를 훔쳐 달아났던 도둑이 경찰의 기지로 18분 만에 붙잡혔다.

21일 밤 11시쯤 ㄱ교통 소속 택시기사 여모(48.대구 달서구 월성동)씨가 달서구 감삼동 서남시장 인근 도로에 차를 세우고 소변을 보던 중 근처를 지나던 박모(31.서구 비산7동)씨가 택시를 몰고 달아났다.

박씨는 훔친 택시를 몰고 남구 봉덕동 도로를 달리던 중 때마침 이 곳에서 경찰이 야간 음주단속을 하는 바람에 차를 돌려 달아나지 못하고 도난 차량임을 확인한 경찰에 검거됐다는 것.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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