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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질 도로에 '돈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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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종합건설사업소가 댐 수몰예정지내 멀쩡한 도로에 아스콘포장 덧씌우기 공사를 벌이는 바람에 아까운 혈세만 낭비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종합건설사업소는 지방도 908호인 군위군 고로면 인곡리~양지리 구간 3, 4곳에 부분 균열이 발생하자 3천만원을 들여 1km에 대해 아스콘포장 덧씌우기 공사를 벌였다.

이 곳은 지난 7월 건설교통부가 사업인정고시한 '화북댐' 건설 예정지로 지난 9월부터 한국수자원공사와 지역주민들이 보상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댐 공사가 조만간 시작될 예정이다.

때문에 담수가 시작되는 3, 4년 뒤엔 도로사용이 불가능한 곳. 군위군도 이런 이유로 수몰예정지역 일부에서 지난 태풍 '매미'로 수해를 입었지만 복구공사를 않기로 결정했다.

주민 윤석진(37)씨는 "도로의 차선이 희미해 야간에 식별하기 어려운 점은 있지만 재포장을 해야 할 정도는 아니었다"며 "조만간 없어질 도로에 혈세를 낭비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종합건설사업소 관계자는 "도로 곳곳에 균열과 파손이 심해 땜질 방식으로 수차례 보수공사를 했으나 교통사고의 위험 높았다"며 "비록 댐으로 인한 수몰예정지이긴 하지만 도로를 사용해야할 기간이 많이 남아있고 주민들의 민원도 많아 덧씌우기 공사는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군위.정창구기자 jung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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