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리온스가 주말 2연전을 승리로 이끌고 3연승을 달렸다.
오리온스는 23일 안양체육관에서 벌어진 안양 SBS와의 원정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SBS를 88대79로 꺾었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10승 4패를 기록, 서울 삼성과 공동 2위를 달렸다.
37대39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오리온스의 승부처는 3쿼터.
3쿼터 들어 오리온스는 SBS를 3분여동안 무득점으로 묶고 레이저, 김승현, 스펜서가 순식간에 연속 10득점하면 분위기를 오리온스쪽으로 돌렸다.
전반까지 4득점에 불과했던 레이저는 3쿼터에서 15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또 박재일은 4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5반칙 퇴장당할때까지 3점슛(3개)을 포함, 13득점하며 9득점에 그친 김병철의 부진을 메꿨다. SBS가 3쿼터에 15득점에 그친 사이 오리온스는 32득점을 몰아 넣었다.
2쿼터까지 속공을 무기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SBS는 3쿼터 초반 허술한 수비에다 무리한 공격으로 맥없이 무너지며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4쿼터 들어 SBS는 양희승(18득점)과 용병 글로버(17득점.9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오리온스 박재일과 이정재의 고비때마다 터져나오는 3점슛을 막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앞서 22일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진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오리온스는 김병철(17득점)과 김승현(17득점)의 활약으로 모비스를 93대89로 물리쳤다.
오리온스 김 진 감독은 역이날 승리로 한국프로농구(KBL) 감독 중 역대 6번째로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김 감독은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과 어려울 때 항상 용기를 준 팬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3일 경기에서 원주 TG는 울산 모비스를 87대73으로 물리쳤고 서울 삼성은 서울 SK를 84대82로 꺾었다. 부산 KTF는 전주 KCC에 80대87로 패했고 인천 전자랜드는 창원 LG를 88대81로 꺾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프로농구 전적(23일)
전자랜드 88-81 LG (부천)
오리온스 88-79 SBS(안양)
삼성 84-82 SK(잠실)
KCC 87-80 부산(전주)
TG 87-73 모비스(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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