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있는 대안학교인 한마음 사랑터의 교사이다.
요즘 대안교육의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사회 곳곳에서 일반학교에 대한 학급을 설치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필자는 전문가로서 이 방안이 대안학교의 본질을 훼손해 큰 부작용이 생길 거라고 생각한다.
사실 기존의 제도권 학교와 대안학교는 철학, 이념적으로 융화하기 어렵다.
제도권 교육은 산업인력을 육성하는데 기여는 했으나 개인을 경직된 틀에 옭매는 부작용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걸 피하자는 게 대안교육인데 이걸 함께 섞을 경우 문제가 많아질 것이다.
또 현재의 일반학교는 다수의 표준화 교육을 위한 획일적인 시설이기 때문에 대안교육의 중심축인 치료(care)와 교육(education)을 동시에 수행하기 부적합하다.
근본적으로 현재 제도권 교육은 대안학교 학생들을 문제아로 보고 있다.
그래서 대안 학급을 일종의 지진아반으로 생각해 여기에 속한 학생들에게 인격적 모멸감을 가지고 있다.
이런 기본 인식을 전제로 볼 때 일반 학교에 대안학급을 두는 오류는 범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황미경(포항시 청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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