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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숙씨, 1년새 문학상 2개 '주부작가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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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시와 소설을 병행할 작정입니다".

2003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공모에 '낙타' 등의 시가 당선돼 등단했던 김옥숙(36.여)씨가 최근 12회 전태일문학상 소설부문에 당선됐다.

주부작가가 불과 1년만에 시와 소설, 양 부문에 걸쳐 문단의 권위있는 '등용문'을 통과한데 대해 문단에서는 작가의 역량에 관심어린 눈길을 보내고 있다.

김씨는 "시든 소설이든 자기 경험이나 실제의 삶에서 소재를 찾아야만 강한 설득력을 지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태일문학상 소설부문 수상작인 '너의 이름은 희망이다'도 '도말자'라는 자신의 이름으로부터 늘 도망가고 싶어한 한 여성노동자의 사연을 재치있게 풀어낸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현장투쟁이라는 제한된 소재에 얽매이지 않고 보다 다양한 우리 삶의 진면모를 보여주는 모든 인간 보편의 문제를 다룬 주제의식이 돋보였다"고 평했다.

시적 상상력과 서사적 밀도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은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작 '낙타'도 김씨 자신의 힘들었던 경험을 시로 형상화했다.

김씨는 "시를 쓸 때 소설의 도움을 받고, 소설을 읽으면서 시의 소재를 찾고 있다"며 "식당을 해본 경험을 살려 식당 주인과 주변 사람들의 애환을 다룬 장편소설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시, 소설 등 문학의 비현실화 경향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현실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더라도 문학은 이 사회가 겪고 있는 어려움에 주목해야 하고, 치열한 삶의 얘기를 작품에 담아내야 합니다.

문학이 현실과 유리된다면 뜬구름 잡는 얘기가 되고 말 것입니다". 김씨는 "앞으로 꾸준히 정진해 사람들의 가슴에 울림을 주는 작품을 통해 독자와 만나도록 더욱 애쓰겠다"고 말을 맺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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