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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이익이냐 당 입장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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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균형발전특별법 처리 찬반 논란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법안 처리에 창과 방패 역할을 하고 나선 지역 의원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법안 처리 담당 상임위인 국회 산자위 소속 백승홍 의원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상임위 통과를 관철시키겠다"고 '창'의 역할을 맡았고 이상득 한나라당 행정개혁지방분권 특별위원장은 "이번 회기 중 처리는 어림없다"며 '방패'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당의 입장과 지방의 이익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두 사람은 최근 사사건건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전화통화에서도 두 사람은 격론을 벌였다.

이 위원장이 백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국균법 처리는 이번 회기에서 하지 않기로 한다는 것이 당의 방침이어서 담당 상임위인 산자위 의원들이 힘을 좀 써달라"고 당부했으나 백 의원은 "이번에 제출된 법안은 선언적 의미로 구체적 세부안이 없는데 굳이 그럴 것까지 있느냐"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백 의원은 "산자위 소속 한나라당 수도권 의원들이 계속 반대한다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의원들과 공조해서라도 상임위를 통과시킬 것이다.

대안법으로 제시한 박종희 의원의 법안도 반대한다"며 원안 통과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 위원장이 "상임위에서 시간을 갖고 충분한 토의와 보완을 거쳐야 한다"는 만류도 소용없었다.

백 의원은 특히 "당에서 국균법 통과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더라도 산자위 소속 지방의원들이 합세해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해 법안 통과를 둘러싼 당내 논란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법안은 26일 산자위 소위심사를 거쳐 27일 전체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어 두 사람의 대결은 금주 중 결판날 것으로 보인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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