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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권 '통일호 중단'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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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이 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경영개선책으로 기존 중앙선 청량리역(서울)~부전역(부산 인근) 간 통일호 열차를 폐지하는 대신 무궁화호 열차를 투입하면서 이마저도 분리 운행할 것으로 알려지자 영주.안동 등 경북 북부지역 주민들이 수익에만 급급해 서민 교통수단을 홀대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철도청은 2004년 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적자 또는 비수익 노선 재정비를 통한 경영개선책으로 청량리역~부전역 간을 운행하는 중앙선 통일호 열차를 폐지키로 하고 대신 투입되는 무궁화호 열차도 분리운행하는 개정안을 마련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하루 1회씩 운행중인 부전역 출발 청량리역 도착 통일호 제1222호 열차와 청량리역 출발 부전역 도착 통일호 1221호를 무궁화호 열차로 대체한다는 것. 또 이 구간 무궁화호 열차 운행도 청량리역~영주역, 영주역~부전역으로 나눠 영주역을 시.종착역으로 하면서 분리 운행키로 했다.

철도청 관계자는 "청량리역~부전역 구간이 장거리 노선이어서 운행효율이 떨어져 운행 구간을 분리키로 했다"면서 "채산성이 떨어져 분리 운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중앙선을 이용해온 통일호 승객들은 요금이 2배 이상 비싼 무궁화 열차를 이용해야 할 뿐 아니라 영주에서 2시간씩 기다렸다가 열차를 갈아타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청량리역~부전역 간 통일호 승객 대부분은 서민들인데다 90% 이상이 영주를 통과해 목적지로 가고 있어 경제적인 부담이 가중되고 환승에 따른 시간낭비와 불편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북부지역 철도이용객들은 "고속철도 개통은 바람직하지만 이를 빌미로 서민 교통수단을 홀대하는 시책은 철회돼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안동시의회도 "중앙선 통일호 열차 폐지, 무궁화호 열차 구간분리 운행은 승객들에게 경제적.시간적 불이익을 가중시키고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정촉구안을 채택, 26일 정부와 국회에 전달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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