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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진보농협 쓸쓸한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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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진보농협이 설립 31년 만에 지역농협 법인조합 기능을 마감하고, 25일부터 청송농협 진보지점(지점장 이주형)으로 합병 업무를 개시했다.

청송 진보농협은 1972년 업무를 개시, 전국 지역농협 가운데 최고 흑자를 자랑했으나, 지난해 군납고추 납품비리사건에 연류된 데다 경영미숙 등이 겹쳐 작년 자체결산 63억여원의 경영손실을 냈었다.

이에 따라 진보농협은 농협중앙회로부터 합병 권고안을 받고 지난 8월28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 합병을 결의했으며, 농림부로부터 합병인가증을 교부받아 25일 합병등기를 완료했다.

지금까지 농협중앙회와 청송농협은 합동으로 경영 실사반을 편성해 지난 9월17일부터 40일간 진보농협에 대한 경영실사를 펼쳤으며, 조합 이.감사의 자체 결산한 손실금액보다 12억5천300만원이 늘어난 75억5천300만원의 경영손실을 확인하고 공적자금 투입을 요청한 상태다.

이주형 진보지점장은 "조합원 4천900명, 상호금융 예수금 1천100억원, 대출금 1천120억원으로 거대한 농협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앞으로 조합원에 대한 서비스 제공 확대 및 다양한 편익시설의 이용과 배당 등 실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보농협이 청송농협으로 흡수합병됨에 따라 조합원 출자금 20% 감자처분, 직원 20% 감원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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