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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주가조작 '朴시장 관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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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룡산업의 주가조작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문경지역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시민들은 박인원 문경시장의 정치적인 입지와 사업가적 경륜은 물론 시정운영 능력에도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제룡산업의 주가조작 의혹은 지난 7월부터 일부 언론사에 진정과 제보가 잇따르면서 불거졌다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박 시장이 이번 검찰에 고발된 ㅎ증권 ㅇ씨와 만난 일시.장소를 언론사에 상세하게 알려주기도 했다.

또 다른 제보자는 "ㅇ씨가 제룡산업 주가가 상한가를 칠 것이니 매입하라고 권유했다"며 "이 말을 듣고 당시 주당 6만여원에 3억원 상당을 구입했다가 1억7천여만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금감원 조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자 박 시장이 이를 무마하기 위해 수차례나 서울을 오갔다는 제보도 있었다.

아울러 여러 정황으로 미뤄 이번에 금감원을 통해 검찰에 고발된 제룡산업 대표인 아들(46)뿐 아니라 박 시장이 직.간접적으로 주가조작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박 시장을 둘러싼 잡음은 선거과정부터 많았다.

선거법 위반으로 90만원의 벌금을 물었으며, 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2차례에 걸쳐 선관위 경고를 받기도 했다.

문경종합온천장의 실질적인 주인인 박 시장은 시에서 운영하는 온천을 시가보다 싼값에 매입하려 한다는 소문에 시달렸으며, 금감원 사전 허가를 받지 않고 시민주 공모를 시도했다가 중단했는가 하면, 지역 체육계 인사들과 한마디 사전 협의없이 2004년 경북도민체전을 반납해 비난을 사기도 했다.

박 시장의 시정추진 스타일을 두고 상당수 공무원들은 "행정을 마치 개인기업 운영하듯 한다"는 비판을 가했고, 일부 관변 단체 책임자를 측근으로 구성했다는 비난이 일기도 했다.

한편 박 시장은 사비 5억원을 들여 50명의 재경문경 출신 대학생들의 무료 숙식시설인 '문경학사'를 운영해 왔고, 소천장학회를 설립해 소년소녀가장에게 장학금 지급해 작년 4월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문경시 한 유력인사는 "한때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의 존경을 받았던 박 시장이 문경시장이 된 뒤 '전형적인 장사꾼', '미숙한 행정가', '독선적인 정치인'이란 굴레를 쓰고 기존 지지자들의 민심조차 잃어버렸다"고 아쉬워했다.

문경.박동식기자 parkd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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