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리온스가 주말 전주 KCC(전주.29일 오후3시)와 창원 LG(대구.30일 오후3시)와의 주말 2연전에서 정상 등극을 노린다.
29일 현재 11승 4패로 선두 원주 TG와 한 경기차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오리온스는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어 정상 탈환이 충분하다는 평가.
특급 용병 힉스가 빠진 오리온스는 바비 레이저가 기대 이상 활약을 하고 있는 가운데 김승현의 스피드와 김병철의 외곽포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것이 상승세의 주요 동력이다.
오리온스는 빠른 발과 넓은 시야를 앞세운 정확한 패스, 과감한 골밑 돌파로 최고 포인트 가드로 평가받는 김승현과 지난 25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이번 시즌 최고 점수인 31득점을 넣은 김병철의 물오른 슛감각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오리온스 관계자는 "최근 4연승으로 선수들의 사기가 올라있는 만큼 주말 2연전을 모두 승리해 정상을 넘보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반면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전주 KCC는 1라운드의 패배를 설욕할 절호의 기회라며 벼르고 있다. 특히 지난 경기에서 17득점 10도움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도 경기 막판 실책으로 김승현에게 승리를 헌납한 이상민은 주말 경기를 승리해 최고 포인트가드 자리를 사수하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대학 시절 한솥밥을 먹으며 최고 스타로 군림했으나 지금은 각각 상한가와 하한가로 명암이 엇갈리고 있는 동갑내기 김병철(오리온스)과 전희철(KCC)의 자존심 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또 30일 상대하는 LG도 지난 시즌 상대 전적 2승4패의 열세를 딛고 1라운드에서 오리온스를 접전 끝에 격파한 경험을 바탕으로 승리를 자신하고 있어 한바탕 접전이 예상된다.
TBC 김제율 해설위원은 "용병이 좋은 KCC전에서 고전은 하겠지만 승산은 충분하고 LG전은 체력이 얼마나 받쳐주는냐에 달려있다"며 "김승현과 김병철, 박지현 등 국내 선수들이 얼마나 해주는냐에 승패가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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