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인박해(1866년) 순교자들의 유해가 안치됐던 대구 월성본당에 성모동굴이 조성됐다.
성모동굴 조성 사업이 시작된 것은 지난 10월. 신자들의 모금을 통해 마련된 2억여원의 기금을 바탕으로 두달만에 완공됐다.
성모동굴 축복식 및 감사미사는 지난 8일 봉헌됐다
월성성당 터는 허인백(야고보), 이양등(베드로), 김종륜(루가) 등 병인박해(1866년) 순교자 3위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던 곳. 유해는 지난 1973년 대구 복자성당으로 옮겨졌다.
월성본당 성모동굴은 대구대교구 성모당과 같은 형태로 프랑스 루르드(Lourdes) 성모굴의 모양을 본떠 제작됐다.
우측면의 뒤쪽이 안쪽으로 약간 꺾여 들어간 직사각형 구조에 내부는 암굴처럼 꾸미고 그 위에 성모상을 봉안했다.
성모동굴은 앞으로 순교자 및 성모현양 행사지로 사용되며 성모당과 함께 교구 내 청소년과 일반 신자들을 위한 신앙 교육장으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이성우 주임신부(대구대교구 제3대리구 주교대리)는 "성모동굴 건축은 성모님에 대한 신심과 순교자들의 고귀한 영성을 오늘에 되살리고 제3대리구가 '기도하는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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