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고병원성 가금 인플루엔자)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닭고기 소비부진이란 직격탄을 맞은 육계 사육농가들이 사육비 추가부담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상주지역 100여 육계 사육농가들은 경북지역 최대의 닭고기 생산공장인 (주)하림천하(상주소재)와 납품계약을 맺고 하루 7만~8만여 마리의 육계를 납품해왔다.
하루 35만마리의 닭고기 생산시설을 갖추고 시설을 풀가동해왔던 하림천하는 조류독감 여파로 지난주부터 생산량이 줄어 23일 현재 20%이상 감산하고 있다.
하림천하 관계자는 "현재 일일생산량 감산율이 20~25% 정도에 이르고 있다"며 "당분간 생산량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로 인해 상주지역내 육계사육 농가들은 납품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적기출하를 못하게 되면서 사육비 추가부담 등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육계는 병아리를 사들여 사육을 시작한 뒤 35일만에 납품(1.5~1.6kg)하지만 몸집이 2kg 이상으로 커지면 헐값 처분이 불가피해 엄청난 손실을 입게 된다.
게다가 국내 배합사료 제조업체들이 국제곡물가격 및 화물운송료 상승 등을 이유로 사료값을 인상할 방침이어서 육계 사육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사료제조업체에 따르면 "사료의 원료값이 6개월 전에 비해 50%정도 오른 데다 화물운임도 인상돼 15% 이상 사료값 인상요인이 발생한 상태"라고 밝혔다.
상주.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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