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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오리 사육농 파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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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가금인플루엔자(조류독감)의 여파로 닭과 오리고기 소비가 급감하면서 가격도 급락, 양계농가들이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농협경북지역본부 관계자는 30일 "최근 닭고기 소비가 30~40% 정도 줄었을 뿐 아니라 닭고기 값도 생산원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양계농가들이 파산 상황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한국양계농협 영남본부에 따르면 조류독감이 처음 확인된 지난 15일쯤 1천원대였던 육계생체 1㎏당 값은 29일 610원대로 급락해 생산비 1천10원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농협중앙회경북지역본부 등은 닭과 오리고기 시식회를 잇따라 개최하며 소비촉진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경북도는 30일 낮12시 경북도청 구내식당에서 도청간부 및 직원, 관계기관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닭고기 시식행사를 가졌다.

이날 경북도청 닭고기시식회에 참석한 김기석 교수(경북대 수의과대학)는 "조류독감 발생농가의 종업원과 살처분에 동원됐던 1천400여명 중 절반가량이 3일~2주일 가량의 감염 잠복기를 지났다"며 "그들 중 의심환자로 분류된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박운석기자 stoneax@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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