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퉁불퉁' 중앙지하상가

'중앙지하상가 바닥을 조심하세요!'

중구 동성로 중앙지하상가 '대현 프리몰'이 지난 2001년 9월 보수공사를 마치고 문을 연지 2년도 안돼 바닥타일이 깨지고 들려 보행자들의 통행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정상철(52.수성구 황금동)씨는 "하루에 한 두번은 이곳을 지나는데 걸려서 넘어질 뻔 한 적도 있었지만 덜커덕거리는 소리에 더 놀란다"며 "원래 유동인구가 많은데다 중앙로역까지 개통된 만큼 하루 빨리 보수공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 주문했다.

지하상가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이윤숙(가명.35.여)씨는 "일반인들도 위험하지만 장애인들이나 뛰어다니는 어린이들이 걸려 넘어져 '크게 다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특히 한일극장에서 내려오는 지하 입구는 바닥타일이 양쪽으로 튀어올라 걸려 넘어지는 사람도 많다고 했다.

이에 대해 대현실업측은 공사 마무리 당시 통행문제 때문에 양생기간이 짧아 비싼 이탈리아산 수입 인조대리석을 쓰고도 부실공사가 되었다고 밝혔다.

대현프리몰 이재일 시설팀장은 "자체적으로 부분 보수공사를 시작했지만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으면서 빨리 공사를 끝내는 방법에 대해 고민중"이라며 "지금으로 봐서는 타일을 500장 정도 갈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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