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예총회관 필요 무상부지 달라-대구예총 시장에 건의

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회장 권정호)는 14일 조해녕 대구시장과 가진 신년 오찬 간담회에서 대구예총 회관 건립을 위한 부지 제공과 대구문화재단 설립 등을 대구시에 건의했다.

대구예총 산하 10개 예술단체 회장 및 대구예총 부회장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권정호 대구예총 회장은 이날 "대구 예술.문화의 구심점으로서 예총 회관 건립이 필요하다"며 "대구시에서 공원 부지 등을 무상으로 제공해 달라"고 조 시장에게 건의했다.

시에서 부지만 제공해주면 대구지역 기업들로부터 건물을 기부채납받는 형식으로 대구예총 회관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대구예총 측의 복안이다.

대구예총 회관에는 예총 산하 10개 협회 사무실과 전시.공연공간 등이 들어서고, 기부채납 기업의 기념관을 겸하게 한다는 것이다.

대구예총은 또 2005~2014년을 사업연도로 하는 대구시 중장기문화발전 계획 수립시 대구문화재단 설립을 함께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밖에 예총은 한국정신문화연구원과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등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을 대구에 유치하고, 문화예술.스포츠 등에 대한 기업들의 지원 활동 즉 '메세나' 운동이 대구에서 활성화되도록 대구시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조 시장은 "대구예총 회관 건립의 필요성은 공감하고 있지만 특정 협회나 단체에 시유지를 무상 제공한 선례가 없고 적절한 시유지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며 "대구예총의 여러 건의에 대해서는 시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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