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귀성특집>도어 오일칠.겨울용 워셔액 '으랏차차'

설 연휴, 안전한 귀성을 위해서는 차량 점검이 필수적이다.

대한 한파 속에 시작될 설 연휴 귀성길처럼 장기 운행을 할 경우 미리 점검을 해야 낭패를 보는 일이 없다.

날씨가 춥고 운행시간이 길어지면 사람도 괴롭지만 차도 힘들다.

최종만 GM대우차 대구.경북 A/S지역본부 차장은 제대로 된 차량 점검이 3천만명이 대이동하는 설 귀성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한다.

▲워밍업=자동차 엔진이나 변속기, 차체 등은 금속이기 때문에 추우면 수축된다.

배터리도 기온이 떨어지면 힘을 잃은 상태가 되고 하체와 엔진, 엔진오일, 변속기 오일 등도 굳는다.

때문에 충분한 워밍업을 해야 차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워밍업은 2, 3분이 적당.

▲차 내부 관리=설밑 대한 한파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이라도 냉각수를 바꾼다.

워셔액도 겨울철용으로 따로 넣는다.

여름이나 가을철에 사용하던 와셔액을 그대로 사용하면 강추위가 예상되는 귀성길에 워셔액통이 얼어 파손될 수 있다.

▲차량 외장=어디라도 카 센터가 있는 대도시와는 달리 시골에서는 차량수리를 받기도 쉽지 않다.

도어나 트렁크의 접촉 부분에 오일이나 녹 방지용 액을 살짝 뿌려 놓으면 수분에 의해 도어나 트렁크가 얼어붙지 않는다.

열쇠 구멍에도 약간의 오일을 발라 놓으면 열쇠구멍이 얼어서 추운 아침에 도어가 열리지 않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차체에는 왁스칠을 충분히 해둔다

차체를 보호하는 의미도 있으나 먼지나 눈이 내려 자동차에 쌓였을 때 쉽게 제거되는 장점도 있다.

▲운행법=아직까지 허허벌판이 남아있는 시골에서 오랫동안 주차할 때는 양지쪽에 주차시키는 것이 기본. 시동성이 향상되며 엔진이나 배터리의 부담도 감소된다.

사이드 브레이크가 얼어붙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수동 변속기 차는 기어를 1단이나 후진에 놓고, 자동 변속기 차는 P에 놓은 뒤 고임목을 괴어 놓는 게 좋다.

브레이크 장치가 물기로 인해 얼었다면 저속으로 운행을 하면서 브레이크 페달을 자주 밟아 제동효율을 회복시킨 뒤 속도를 내야 한다.

▲눈길 대비=눈이 많이 오는 지역으로 귀성하는 차량은 일반 타이어를 스노 타이어로 바꾸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바꿀 때는 네 바퀴 모두 교환하고 예비타이어도 스노 타이어로 준비한다.

체인은 구동 바퀴에 장착해야한다.

체인을 샀다면 한 번쯤 집에서 장착해 봐야한다.

스노 타이어나 체인을 장착해도 눈길에서는 저속 운전이 필수. 눈길을 벗어나면 반드시 체인을 벗겨야한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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