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위해 무엇이든지 하겠습니다'.
올 들어 기업체 민원해소에 역점을 두고 지역의 중소기업체 방문을 통한 현장에서 기업애로 사항을 듣는 '기업투어'에 나선 조해녕 대구시장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조시장은 대구시의 기업돕기 노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지난달 31일 오후 시청건물에 걸려있던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라는 플래카드 대신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위해 무엇이든지 하겠습니다'라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조시장은 또 2일 오전9시 시청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월 정례조회 때 간부들과 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명의 선행모범시민들에 대한 시상을 마친 뒤 이례적으로 훈시없이 대구대 이재규 총장의 특강을 겸한 특별정신교육 시간을 마련했다.
현대자동차 등 기업체 근무경력을 가지고 기업관련 저서를 많이 펴내기도 한 이 총장은 이날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주제로 1시간동안 진행됐다.
지난 2002년 지방선거 선거당선으로 시장 취임 뒤 외부강사를 초청, 강연회를 연 적은 있으나 이날처럼 조회시간에 훈시 대신 특강으로 정신교육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대구시 총무과 이재경 서무담당은 밝혔다.
이담당은 또 "그동안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대한 노력을 상징하고 현수막에 적당한 문구마련을 위해 여러가지 문안을 선정, 내부검토를 거쳐서 최종 결정된 것"이라 배경을 설명했다.
조시장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 행보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달 각 실국별로 접수된 각종 기업민원들을 총망라한 리스트를 작성, 보고토록 지시하고 중요 사안에 대해서는 직접 챙길 방침임을 밝히고 각 실국장들도 민원해결에 앞장서도록 독려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에는 대구시와 모 기초자치단체와의 견해차이 및 대구시의 관련 부서간 문제로 처리되지 않았던 한 업체의 민원도 조 시장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 방침으로 해 넘기기 직전 해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시장은 그동안 수차례 중요 기업민원은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밝혔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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