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南北 군사당국자회담 개최 합의

"서해 NLL 군사충돌 방지 우선 협의"

제13차 장관급회담에 참석중인 남북 대표단은 회담 마지막날인 6일 남북간 한반

도의 군사적 긴장완화와 상호 신뢰구축을 위해 쌍방 장성급의 군사당국자 회담을

조속히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남북은 이 장성급 군사당국자 회담에서 서해 NLL(북방한계선) 부근의 우발

적 군사충돌 방지 문제를 우선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남북은 밤샘 절충 끝에 이날 오전 8시30분께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6개항의 공

동보도문안을 타결짓고, 오전 8시 50분 종결회의를 갖고 공식 발표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매년 5∼6월 꽃게잡이 철이면 되풀이 되는 서해상

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시켜 어민들의 안정적 조업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또한 제3

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을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남북은 또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제2차 6자회담이 결실있는 회담이 되

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3월말 금강산에서 제9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갖기로 했다.

남북은 또 조속한 시일내에 개성공단의 1단계 100만평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

하기로 하고 올 상반기에 1만평 규모의 시범단지 개발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와 함께 남북은 오는 5월 4∼7일까지 제14차 남북장관급회담을 평양에서 열기

로 합의했다.

그러나 남북은 ▲임진강수해방지사업 ▲해운합의서 발효 문제 ▲상대방에 대한

비방방송 중지 ▲8월 아테네 올림픽 공동입장 ▲사회문화교류분과위원회 구성 ▲문

화재 보호 및 고대사 공동연구 ▲연내 국호 영문표기(COREA)의 유엔 공동제의 등 양

측이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접점을 찾지 못한 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남측이 제기한 국군포로 및 납북자들의 생사.주소확인 작업 추진은 북측

의 소극적 자세로 구체적 성과를 끌어내지 못했다.

김령성 단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은 종결회의를 마친 직후 숙소 겸 회담장인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을 출발, 인천 국제공항으로 이동했으며, 오전 10시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베이징으로 떠날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관련기사--==>북핵문제 원론적 언급에 그쳐

==>(全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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