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지금까지 재임 1년2개월도 채 안되는 기간 동안 두 번이나 구미공단을 방문했다.
전직 대통령들은 박정희 4회, 전두환 2회, 김대중대통령 1회 재임 당시 구미공단을 다녀갔다.
구미공단은 지난해 말 생산 35조5천억원, 수출 205억6천만달러를 기록(올 수출목표 230억달러 생산 38조원)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11%를 차지했다.
이는 대구 수출액의 7배, 부산의 4배에 달하고 경북도 전체 수출액의 82%를 차지하는 규모다.
노 대통령은 지난 2002년12월19일 제16대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불과 한달여만인 2003년 1월27일 취임식을 갖기 전 당선자 자격으로 구미를 방문했다.
당시 노 당선자는 대기업은 아니지만 견실한 중소기업 '성일텔레콤'을 찾아 근로자들을 위로했다
구미공단을 말하면 박정희 전대통령을 연상하는 사람이 많다.
많은 이들은 구미공단 조성을 박 전대통령의 공으로 믿고 있다.
구미 출신인 박 전대통령은 1969년 1월28일 '전자공업진흥법'을 제정했고 구미공단은 이 법을 토대로 조성됐다.
구미공단 20년사에 따르면 박 전대통령은 임기 중 구미공단을 4회에 걸쳐 공식 방문했다.
구미공단 출범 이듬해인 1970년4월2일 박 전대통령은 구미로 내려와 현장을 시찰하고 돌아갔다.
이어 1971년 3월18일 한국포리에스텔(주) 공장 준공식 참석차 내려 왔고, 1975년 1월10일 낙동강 구미대교 준공식에도 참석했다.
그해 6월에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金星社)가 준공된다.
마지막 방문은 공장 새마을운동이 절정기를 맞던 1977년 9월5일이었다.
전두환 전대통령은 구미공단에 입주해 있던 금성사가 미국에서 현지 TV공장을 짓고 준공한 뒤 나흘만인 1982년11월4일 구미공단 시찰에 나선다.
다음해 12월1일 삼성반도체 통신이 64KD램 개발에 성공한다.
전 전대통령은 1986년 9월16일 다시 구미공단을 방문했으며 시찰한 다음달 9일 정부는 '전자산업의 중장기 전망'을 발표하는 등 각종 IT산업 육성책을 내놓기도 했다.
노태우.김영삼 대통령은 임기 중 한 번도 구미를 찾지 않았다.
특히 '경제대통령'을 표방했던 김영삼 대통령은 두 차례나 구미공단 방문 계획을 세웠으나 수해 등으로 번번이 방문을 갑자기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190만평 규모로 오는 2006년 완공 목표인 구미 4공단은 지난 1999년 5월14일 호남 출신인 김대중 대통령이 직접 구미에 내려와 기공식 테이프를 끊었다.
구미공단은 올해 수출 목표를 230억 달러, 생산은 38조원으로 올려잡고 쉼없이 내달리고 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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