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자노트-김천시 잇따른 호재

경부고속철도 역사 건립에 이어 2006년 전국체전 주 개최지 확정 등으로 김천은 최근 축제 분위기다.

상당수 김천시민들은 이 두 가지 일들을 김천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가져다 줄 역사적인 쾌거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인구 15만명의 소도시가 전국체전 주 개최지로 결정된 건 유례없는 일이고 대한체육회 이사회때 사상 처음으로 체전 개최지 결정을 두고 투표까지 벌였으나 김천은 1차에서 인구 100만의 수원시를 제친 데 이어 2차에서 85만 부천시도 19대 8이란 압도적 표차로 눌러 더욱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체대 출신인 박팔용 김천시장이 체육회에 두터운 인맥을 갖고 있고 유치열정 또한 각별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게 지배적인 여론이다.

특히 박 시장은 개최지 결정 하루 전인 지난 3일 손학규 경기도지사를 찾아 협조를 요청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5일 박 시장의 집무실엔 축하전화와 시민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체전때 각종 경기를 분산 개최해 달라는 경북지역 단체장들의 요청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김천시청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시민들의 축하 글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네티즌 김석희씨는 "김천 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기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소기업체를 비롯해 각계 분야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도 대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 이동희씨는 "통쾌하고 자랑스럽다.

15만 시민 모두가 결집해 2006년 전국 체전을 훌륭히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자"며 기대를 나타냈다.

박팔용 시장은 "체전 개최지 결정과 고속철 역사 건립은 김천 발전을 견인할 쌍두마차가 돼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김천 재도약의 획기적 계기가 마련된 만큼 15만 시민들은 지금까지의 사소한 갈등들은 뒤로 접고 김천 번영의 새로운 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잇따른 좋은 소식들이 보랏빛 전망에만 그치지 않도록 15만 시민들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이번 전국체전 개최 결정을 지역발전으로 승화시켜나가야 한다.

이창희(사회2부) lch888@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