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 갖다 놓고 뒷도로 났습니다!' '이건 윷이에요! 아니, 걸이라니까!'.
정월 대보름인 5일 오후5시 중구청 5층 대강당에는 구청과 보건소, 동사무소 직원 등 400여명의 구청식구들이 모여 흥겨운 '윷놀이 한마당'이 펼쳐졌다.
전체 30팀이 참가, 7개마당으로 나눠 진행된 이날 윷놀이는 구청장은 물론 직원 대부분에 참석, 시골장터 분위기를 연상시켰다.
중구 직장협의회의 제안으로 올해 처음 벌어진 윷놀이 한마당은 업무를 마친 뒤 각 과와 보건소, 동사무소별 팀을 나눠 예선을 치른 뒤 결선에 들어가 1시간 동안 펼쳐졌다.
신창덕 총무과장은 "돼지를 통째로 잡았고 막걸리도 준비, 마음껏 먹고 놀도록 했다"며 "앞으로 매년 대보름마다 윷놀이 행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마당에서는 중구보건소가 우승했고 준우승은 복지행정과가 차지해 각각 20만원과 10만원의 상금도 받았으며 이밖에 감투상과 응원상, 화합상, 아차상, 미기상(윷 던지는 기술) 등 다양한 상이 주어졌다.
김주열 중구보건소장은 "우승도 중요하지만 식구들이 한데 어울려 잔치를 펼쳤다는데 더 큰 의미를 두고싶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중구청 직장협의회 백복윤 회장은 "딱딱한 분위기를 쇄신, 화합의 분위기를 만들고 직원사기를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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