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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한구 영남대병원 소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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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간질의 경우 어른과 달리 증상이 없어지거나 억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전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간질을 '특발성'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분자유전자학의 발달로 특발성 가운데 유전자 이상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한구(50) 영남대병원 소아과 교수는 1984년부터 신생아 진료와 함께 간질, 열성경련 등 경련질환자를 치료해 왔다.

당시에는 소아신경학을 전공한 교수가 서울에 몇 명있었을 뿐 대구에는 전무한 상태였다고 한다.

"대구에서는 소아간질 환자가 방치되고 있던 시기였죠. 처음엔 신경과 교수들로부터 어깨너머로 배우기도 했습니다". 그는 학문적 교류를 위해 결성된 서울의 소아신경연구회 모임에 참여하기도 했다.

문 교수는 '간질은 왜 생길까'란 의문을 갖고 지난 90년 간질 발생 기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던 미국 위스콘신대 의대 신경학교실에서 객원교수 자격으로 연수했다.

귀국 후에는 간질의 과학적 연구를 국내 소아신경학 의료진에 소개, 국내에서 간질에 대한 실험연구를 활성화시키는 물꼬를 텄다.

그는 "90년대초부터 새로운 무기(항경련제)가 잇따라 소개되고 MRI가 도입되면서 진단과 치료의 발전이 가속화됐다"고 설명했다.

문 교수는 93년 설립된 대한소아신경학회의 대구 대표로 참여한 이후 현재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그는 90년대 중반부터 대구.경북의 의료진과 모임을 갖고 학문적인 교류를 시작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소아신경학회 대구.경북지회를 창립, 초대회장에 선출됐다.

SCI 논문 3편을 비롯해 68편의 논문을 발표한 문 교수는 미국인 교수와 함께 뇌의 선천성 대사이상에 의한 뇌질환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저널 오브 뉴롤로지 사이언스'에 게재할 예정이다.

항경련제 복용에 대한 거부감과 관련, 그는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악성빈혈, 간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약이 있다"며 "약물 복용 이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경련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약으로 바꿔가야 하며 이를 위해선 환자(보호자)와 의사간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사진:이채근기자 minch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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