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해복구공사 특수 끝 건설업체 '찬바람'

지난 2년 연속 태풍 피해로 수해복구공사 특수가 있었던 김천지역에 건설업체가 무더기로 몰려 들었으나 최근 공사 발주가 마무리되면서 공사물량이 급감, 건설업체들의 경영난이 심화될 전망이다.

김천시에 따르면 10일 현재 김천시내 건설업체는 일반 73개, 전문건설업체 240여개로 지난 2002년 9월 태풍 루사때에 비해 2, 3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일반건설업체의 경우 태풍 루사 전에는 20여개에 불과했으나 루사 피해 복구공사로 5천억원, 2천건에 가까운 공사가 발주되면서 주소 이전 및 신규 설립 회사가 급증했다.

시는 지난해 태풍 매미로 인한 수해복구를 위해 300여건의 공사 발주를 거의 마쳐 지역에 소재한 건설업체들에게 수의계약으로 돌아갈 공사는 30, 40건 정도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남은 수의계약 공사를 추첨을 통해 업체에 공정하게 배정할 예정이다.

지역의 ㅇ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수해복구공사 특수를 위해 외지업체가 너무 많이 몰려 들었고, 시청이 지역 건설업체에 특별한 배려를 하지않아 상당수 지역 건설업체들은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며 "그나마 올 후반기부턴 예전의 일반사업 물량밖에 없어 운영난은 심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시 건설과 한 관계자는 "수해복구공사 발주가 마무리돼 앞으로 공사 물량은 평년 수준으로 돌아가게돼 이미 일부 건설업체들은 다른 곳으로 주소 이전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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