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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맹과니 정치인 사회,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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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도층 인사들이 한.일 관계 역사를 왜곡해온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해방 이후 지금까지 잊혀질만하면 이런저런 터무니없는 망언들을 늘어놓아 양국의 선린관계에 찬물을 끼얹어왔다.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집단으로 침략전쟁과 인권유린의 역사를 부인하는 일이 벌어졌다.

일본 집권 자민당 소장파 중.참의원 의원 80여명이 2차 대전 중 일제가 조선인을 강제 연행한 사실을 부인하고 나섰다.

이들이 회원으로 가입한 '일본의 앞길과 역사교육을 생각하는 젊은 의원 모임'을 통해서다.

이 모임은 지난 1월 실시된 일본의 대학수학능력시험(대입 센터시험) 세계사 과목의 한 문제가 잘못된 것이라며 출제 책임자의 처벌을 요구했다.

"2차 대전 중 조선에서 일본으로 강제 연행된 일이 있었다"는 정답이 잘못된 것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다.

이는 반 역사적 패륜행위가 아닐 수 없다.

정신대 20만, 강제징용 250만, 전쟁동원 10만이 모두 자발적으로 이뤄졌다는 이야기가 된다.

남의 나라 전쟁에 피압박 민족이 무슨 이유로 자신의 몸과 생명을 던졌겠는가. 더구나 철천지원수의 나라의 일이다.

청맹과니가 아니라면 이런 주장을 할 수는 없다.

일제의 정신대 수용을 위한 일군 위안소의 공식 역사기록은 무엇을 말하는가. 그 역사의 산 증인들이 아직도 눈이 시퍼렇게 살아 있는 마당이다.

남양의 고도에서 외로이 죽어간 강제 징용자와 전쟁 동원자들은 모두 허깨비였다는 소리인가.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려는 일본의 양식과 양심이 한심하다 못해 불쌍하게 느껴진다.

그들이 일본 미래를 책임질 젊은 의원들이라는 점이 우리를 더욱 우울하게 만든다.

이런 눈 귀가 꽉 막힌 사람들과 아시아와 세계를 함께 호흡해야 한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70년대부터 본격화된 일본의 맹목적 우경화는 우리가 극복하지 않으면 안될 역사적 반동행위다.

제국주의의 망령에 사로잡혀 있는 일본의 잠을 깨우는 것이 우리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는 것을 되돌아보게 하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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