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여러 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이 잇따르면서 농업부문에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고령군은 그동안 철저히 준비해온 터라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자신합니다".
이태근 고령군수〈사진〉는 한-칠레 FTA가 국회를 통과했으나 자신있다는 말부터 꺼냈다.
그러나 소비량이 한정돼 있어 수입 농산물의 물량 증대는 농가에 어려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그는 고품질.고기술.고소득 영농 등 '3고(高) 운동'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고소득 특용작물의 경우 국내 점유율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앞으로 농산물의 생산과 판매에도 기업 마케팅 전략의 도입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 군수는 "차별화한 농산물 생산을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실시한 맞춤비료 공급사업은 2002년도에 행정자치부와 경실련이 공동 주최한 지방자치개혁사례 우수상을 받았고 그해 한국능률협회주최 자치경영혁신 전국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며 "이것은 앞으로 치열해질 농산물의 경쟁시대에 앞서가는 토양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령군의 경우 단일 작목이 아닌 지역에 따라 다양한 작목을 개발해 위험부담을 줄이고 있다.
고령군은 경쟁력이 없는 작물의 경우 농가와 토론을 통해 작목전환을 시도할 방침이다.
시의적절한 재배전환도 농가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는 것이다.
이 군수는 그러나 "작목의 전환은 상당기일이 소요되는 만큼 위험부담이 많아 신중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서울 농협유통에서 직접 어깨띠를 두르고 고령딸기를 홍보했던 이 군수는 "FTA에 대비하기 위해 앞으로 종자개량, 유통시스템 개선 등에 군이 앞장서고 지역별 1명품 특화 생산에 농업기술센터가 제기능을 발휘하는 등 노력을 배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령.김인탁기자 ki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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