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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홍련' 판타스포르토 4개 부문 수상

김지운 감독의 '장화,홍련'이 다음달 1일 폐막하는 제24회 판타스포르토 영화제(Fantasporto Film Festival 2004)에서 최고상인 작품상 등 4개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이 영화의 해외 마케팅을 담당하는 씨네클릭 아시아가 29일 전했다.

이로써 한국 영화계는 유바리판타스틱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목포는 항구다'를 포함해 최근 열린 판타스틱영화제에서 두 차례나 잇따라 최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장화,홍련'은 영화제의 메인 경쟁부문인 '판타지 시네마' 부문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과 여우주연상(임수정)을 수상했으며 아시아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또 다른 경쟁부문 '오리엔트 익스프레스'에서도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아 모두 4개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지운 감독은 1999년 이 영화제의 '판타시아' 부문에서 '조용한 가족'으로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 수상으로 이 영화제와 두 번째 인연을 맺게 됐다.

한편, 박기형 감독의 '아카시아'도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부문의 작품상 수상작으로 선정돼 한국 영화가 주요 경쟁부문을 휩쓸게 됐다.

포르트갈에서 열리는 판타스포르토 영화제는 시체스, 브뤼셀 판타스틱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꼽히는 영화 축제. 지난 2001년에는 김기덕 감독의 '섬'이 심사위원 특별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02년에는 윤종찬 감독의 '소름'이 심사위원 특별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장진영)을 수상하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다.

올해 영화제에는 '장화,홍련'과 '아카시아'(박기형) 외에도 'H'(이종혁), '튜브'(백운학) 등의 한국 영화가 초청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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