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휘발유 화재 조심하세요'.
시너 등을 이용해 만든 유사 휘발유 판매점이 난립하고 있는 가운데 유사휘발유 판매점에서 화재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9일 오후 7시쯤 대구 남구 대명1동 ㅌ페인트 가게에서 차량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시너 혼합기계를 이용, 노모(45.대구 남구 대명동)의 승용차에 유사 휘발유를 주입하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가게 주인 우모(51.수성구 중동)씨의 다리에 1도 화상을 입히고 승용차 절반 가량을 태운뒤 10여분만에 꺼졌다.
경찰은 차량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마련한 시너 보관고에서 전동장치(모터)가 설치된 시너연료통을 이용해 승용차에 주유중 불이 붙었다는 우씨의 말에 따라 모터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또 지난 28일 오전 11시쯤에는 포항시 북구 죽도동 모 유사휘발유 판매점에서 시너 등이 가득찬 컨테이너 박스안에서 가스난로를 켜다 불이 나 종업원 1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대구에서만 유사휘발유 제조.판매 사범 582명을 적발해 이중 8명을 구속했으며 올들어 지난 1월까지도 31명을 적발해 9명을 구속했다. 또 대구시도 유사 휘발유와 관련된 시비가 잇따르자 지난달부터 유사 휘발유 판매점에 대한 단속에 들어간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정상 휘발유와의 가격차가 워낙 커 소비자들의 발길이 줄지 않는데다 판매사범에 대해서도 현행 법규상 처벌이 약해 유사 휘발유 판매점이 줄지 않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문현구 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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