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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예선> 최성국, '혼자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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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맨쇼는 이런 것'.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이 3일 열린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중국전에서 현란한 드리블과 개인기를 이용한 천금같은 어시스트로 팀을 승리로 이끌며 농익은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경기 전반 3-5-2 시스템을 가동한 김호곤호에서 조재진과 함께 투톱으로 깜짝 기용된 최성국은 혼자 부지런히 전방을 누비며 공격 루트를 찾았지만 삼중 수비벽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더욱이 공수의 간격까지 벌어지면서 최성국은 전방에 완전히 고립됐지만 이를 악물고 수비까지 적극 가담하며 분전해 그나마 전반을 대등하게 마칠 수 있었다.

후반 들어 한국팀이 전면 공세로 전술을 전환하자 때를 기다렸던 최성국의 매서운 발끝은 드디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왼쪽 측면 돌파에 나선 최성국은 공을 마치 몸에 접착제로 붙인 듯 여유있게 상대 선수들을 요리하며 페널티 모서리 지역으로 끌고가 수차례 센터링을 올려 상대 수비수들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최태욱의 가세로 더욱 힘을 얻은 최성국은 무려 세명의 수비수들이 막아서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차례로 젖혀내 관중이 일제히 '최성국'을 외치며 기립 박수를 보낼 정도.

그간의 실력을 인정받아 올시즌 연봉도 지난해 2천만원에서 1억5천만원으로 껑충 뛴 최성국은 결국 후반 36분 하프라인에서 볼을 건네 받은 뒤 질풍같이 왼쪽 측면으로 파고들며 건넨 스루패스가 조재진의 결승골로 연결돼 이날 최우수선수(MVP) 영예까지 안았다.

사진 : 3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한국의 최성국이 중국 카오양과 몸싸움하며 볼을 다투고 있다.(연합뉴스)

성인대표팀의 주전 공격수인 최성국은 그동안 개인기만 믿고 너무 설친다는 비난을 받았지만 이날 발군의 기량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어 비판자들의 입을 다물게했다.

이에 따라 키플레이어 부재로 고민했던 김호곤 감독은 당초 점찍었던 박지성보다 중국전에서 모든 선수들의 믿고 따른 최성국의 비중에 더욱 무게를 실을 것으로 보인다.

신문선 SBS 해설위원은 "오늘 경기는 최성국의 진가를 정말 제대로 보여준 한판이었다"면서 "결국 오늘의 승리 요인은 최성국의 현란한 개인 돌파였다"며 높이 평가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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