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지역 대학 강단에 다양한 경력의 이색 교수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화 시대에 부응하면서 학생들에게 현장의 산지식과 실무경험을 전하기 위해 대학마다 외국인 교수는 물론 각 분야의 전문가와 사회 저명인사들을 앞다투어 강단에 초빙했기 때문이다.
경북대는 지난 겨울 계절학기 수업에 미국의 전기안전 전문가인 브루스 존스톤(50)씨를 생활전자공학 강사로 초빙한데 이어 지리학과에 캐나다인 윌리엄 힙웰 교수를 채용했다.
캐나다에서 지리학을 전공한 힙웰 교수는 이번 학기부터 지리학방법론과 관광지리학을 강의한다.
영남대는 신학기 들어 15년 동안 장애인복지와 자원봉사에 헌신해 온 박은수 변호사를 특수체육교육과 겸임교수로, '이공계는 글쓰기가 두렵다'의 저자이자 '과학기술자 글쓰기'의 전파사로 유명한 기술고시와 과학기술부 출신의 임재춘(56)씨를 전자정보공학과 객원교수로 초빙했다.
계명대는 중국어문학과에 상하이(上海)사범대 박사 출신인 중국인 이철근 교수를, 한국문화정보학과에 행정.입법고시를 합격하고 국립대구박물관장을 지낸 김권구 전 국립중앙박물관 고고부장을 신규 채용했다.
또 미술대학 애니메이션 전공에 시각디자인과 컴퓨터그래픽 석.박사 학위를 가진 이대윤 (주)컴캐스트 대표이사를 교수로 임용했다.
대구가톨릭대는 경제통상학부에 산업연구원장을 지내고 청와대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을 맡는 등 경제이론과 실무경험이 풍부한 배광선 박사를 석좌교수로 초빙한데 이어 언론광고학부에 서상호 전 매일신문 주필을 객원교수로 임용했다.
대구대는 공군소령 출신인 고성경 공사교수를 체육레저학부 교수로 채용한데 이어 김세호 현대자동차 선임연구원과 홍원기 LG전자 선임연구원을 자동차.산업.기계공학부와 정보통신공학부 교수로 강단에 세웠다.
대구한의대는 자매결연 대학인 미국 이스턴켄터키대학의 인문대학장을 지낸 대니 로비네트 교수를 초청해 교양영어 강좌와 국제어문학부 전공수업 강의를 맡겼다.
로비네트 교수는 한국인 교수와 공동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경일대는 신설한 소방방재IT 전공 수업에 소방행정의 최고 수장이었던 김명현(55) 전 소방총감을 교수로 임용해 '소방총론' 강좌를 시작했다.
현직에 있을 때부터 소방행정실무 관련 강의를 해 온 김 교수는 소방총론 교재를 손수 집필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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