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7시 대구 인터불고 호텔. 대구국제섬유박람회(Preview In DAEGU: PID)에 참가한 해외 바이어 초청 환영 리셉션이 열린 이곳은 한바탕 '축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었다.
섬유 무역상으로 동료 7명과 함께 이날 리셉션에 참석한 마하무드 타르호니(32)씨. 아프리카 신흥 섬유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리비아에서 PID 참가를 위해 대구를 방문한 그는 연신 'Very Very Exciting'을 외쳤다.
무대 위에는 온누리국악예술단(단장 구상본)의 난타 공연이 막 펼쳐지고 있었다.
북, 태평소 등 한국 전통 악기에 반한 해외 바이어들은 즉석에서 디지털 카메라와 비디오를 꺼내 촬영을 시작했고, 공연 내내 뜨거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타르호니씨는 "밀라노, 파리, 뒤셀도르프 등 수많은 국제전시회에 참석했지만 이처럼 조직적인 환영 행사는 처음"이라며 "대구라는 도시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예산 부족으로 취소됐다 조해녕 시장의 특별 지시로 추진된 리셉션은 단순한 상담회 차원을 떠나 전시회에 참가한 대구.경북 섬유업체와 해외 바이어들의 인간적 유대관계 형성을 위한 것. 이날 리셉션엔 유럽, 미주는 물론 아시아, 아프리카, 호주 등 전세계 800여명의 해외 바이어가 현장을 가득 메웠다.
조해녕 시장의 환영 인사말과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민병오 회장의 건배 제의가 이어지면서 축제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었고 경북대 구은희 교수가 이끄는 현악4중주 연주가 품격을 더했다.
시 관계자는 "감동마케팅을 겨냥한 환영 리셉션은 섬유도시 대구와 PID를 전 세계에 두루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밝혔다.
이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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