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與.野 새벽 국회 본회의장서 충돌

野, 탄핵안 표결시도...與,결사 저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여부를 놓고 대치중인 여야가 12일 새벽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장석을 차지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며 충돌했다.

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 총무와 민주당 유용태(劉容泰) 원내대표 등 야당 의원

20여명은 이날 새벽 3시 50분께 본회의장 정문를 통해 뛰어들어와 의장석 주변에서

모포 등을 깔고 자고 있던 열린우리당 의원 20여명을 제치고 의장석 주변 자리를 차

지했다.

우리당 의원들은 급히 잠에서 깨 의장석 주변에서 야당의원들을 몸으로 막았으

며, 한나라당 윤두환(尹斗煥) 의원과 우리당 이종걸(李鍾杰) 의원 등은 고성을 지르

며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 윤두환 의원, 민주당 이윤수(李允洙) 김

경재(金景梓) 김옥두(金玉斗) 한충수(韓忠洙) 의원 등 야당 의원 10여명은 당초 열

린우리당 의원들이 차지하고 있던 의장석 주변에 자리를 잡았다.

여야 의원 30여명은 이어 의장석 주변에서 뒤엉켜 대치중이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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