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후보들의 대통령 탄핵에 대한 성토 성명과 항의 움직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대구 달서갑 예비후보인 김준곤(金焌坤) 변호사는 "16대국회의 탄핵안 통과는 차떼기로, 책떼기로 온갖 부정 비리를 저질러온 거대 야당의 횡포가 극에 달한 결과로 국민은 그 자리에 없었다. 따라서, 탄핵통과는 무효"라며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국민의 의사와는 반대의 결정을 내린 것은 어떠한 방법으로도 마땅히 책임을 물어야 하며, 국회법에 의한 탄핵은 가결되었으나, 국민의 심판은 부결되었음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대구 수성을 예비후보인 윤덕홍(尹德弘) 전 교육부총리는 "한-민 공조의 의회 쿠데타가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한 것은 지역주의와 차떼기의 부정부패 정당이 국민으로부터 합법적으로 선택받은 대통령을 몰아내고 정권을 찬탈한 것"이라며 "국민 60%가 반대하는 탄핵안을 가결한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을 오는 4월15일 탄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산.청도 예비후보인 권기홍(權奇洪) 전 노동부장관도 "한나라와 민주 야합의 대통령 탄핵은 불과 1년 반 전 국민들이 직접 선거로 선출한 합법적인 대통령을 부정한 총칼 없는 쿠데타"라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오늘 탄핵소추안 가결에는 성공했는지 모르지만 역사와 국민들의 추상같은 심판을 받고 자멸의 길로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안동에서 총선후보 경선을 준비했던 김수동(44)씨는 12일 오후 안동시내 옛 조흥은행앞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김씨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대통령 탄핵은 국민과 역사의 엄중한 심판에 직면하게 될것이고 권력찬탈을 위한 총성없는 의회 쿠테타와 맞서 투쟁하겠다"고 했다.
한편 대구 수성을구에 무소속으로 출마 예정인 남칠우(南七祐) 21세기생활정치연구소장은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민생이나 국익은 딴전이고 당리당략과 제 밥그릇 챙기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고 한-민공조를 싸잡아 비난했다. 같은 지역에 나선 박상현 전 국회사무총장 비서관도 "결국 헌정중단을 담보로 17대 총선을 겨냥한 여,야의 패권적 권력다툼과 비이성적 정쟁을 향후 더 진전 시킨다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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