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지도 급락 속에서도 민주당이 대여 강공 자세를 굽히지 않고 있어 주목된다.
위기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도다.
민주당 지도부는 17일 "어차피 갈 길이라면 먼길로 돌아가는 것보다 산을 넘어가야 하지 않겠느냐"며 "우리의 길이 뭔지를 확실히 보여줄 때 지지도가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부적으로 동요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겉으로는 지지도 하락에 이어 자치단체장, 현역 의원들의 탈당이 시작됐는데도 요지부동이다.
오히려 대여 대립각을 세우며 강공을 펼쳤다.
특히 탄핵의 불가피성을 부각, 탄핵정국을 역이용해 반전의 기회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또 한나라당과 공조, 탄핵소추안에 탄핵사유를 추가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민주당의 최근 공세 중에는 '색깔론'과 '음모론' 등도 포함됐다.
김경재(金景梓) 상임중앙위원이 16일 "많은 언론기관이 노동조합에 의해 장악된 상태이기 때문에 급진좌파적 정권 유지가 이익이라고 생각해 (탄핵 반대에) 심정적 동조가 늘어났다"고 언론 노조를 거론하면서 색깔론을 제기한데 이어 이승희(李承姬) 대변인은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의 시신 발견이 지연되는 것과 관련,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 대변인은 "상식적으로 (남 전 사장의 시신이) 떠올라야 할 시간이 지났는데 안 나오는 것은 무슨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라며 의혹을 제기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강경일변도의 공세는 또다른 역풍을 불러오고 있다.
특히 김 위원의 색깔론 발언에 대해 전국언론노조는 "언론인에 대한 씻을 수 없는 모독으로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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