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사료 가격이 19일부터 또 평균 8.8% 인상돼 광우병과 브루셀라병 파동, 경기침체로 가뜩이나 쇠고기 소비가 둔화돼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들이 위기감에 빠져 있다.
농협사료 안동공장은 국제곡물가격 영향으로 사료값 인상요인이 발생했다며 19일자로 소.돼지.가금류 등 사료가격을 평균 8.8%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지난해 10월이후 이번까지 3차례에 걸쳐 22~24%까지 사료값이 폭등해 한우사육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균득(56.안동시 서후면 자품리)씨는 "대규모 한우 사육을 하면서 그동안은 어려움을 해쳐 나갔으나 이젠 사료값은 너무 오른 반면, 고기소비는 안돼 큰 걱정"이라며 한숨지었다.
안동축산기업조합 산하 식육업소들은 올들어 한우사육농가들이 어려움에 처하자 이들 농가를 돕기위해 소비자 판매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조합은 16일부터 600g 1근기준 한우 상등육(등심.안심)은 1만5천원에서 1만4천원(7%), 중등육(목심.우둔.설도)은 1만3천원에서 1만1천원(15%), 보통육(양지.사태)은 1만2천원에서 1만원(17%)으로 평균 13% 가격을 내렸다.
기업조합 관계자는 "농가들이 수입고기에 시장을 잠식당하고, 광우병 파동과 경제악화로 한우고기 소비가 너무 줄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안동지방에는 요즘 한우 시세가 500㎏기준 암소는 460만원으로 지난 연말 500만원보다 40만원이 내렸고, 숫소도 지난해 390만원에서 355만원으로 35만원이 내렸다.
한편 안동시는 안동한우발전위원회와 전국한우협회안동시지부, 봉화축협과 함께 17일 오후6시30분 시청 구내식당에서 국회의원.도의원.시의원.여성단체.소비자단체 회원 등 150명을 초청해 무료시식회를 열고 한우고기소비촉진 홍보를 벌였다.
안동.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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