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복제에서 일차적으로 진행되는 논쟁은 배아 복제이다.
배아 복제를 찬성하는 생명 공학자들은 배아를 생명체 구성 이전의 세포 덩어리로 간주한다.
배아 복제를 통해 불임과 세포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병, 퇴행성 질환의 치료 가능성을 부각시킨다.
또한 과학 발전이 특정한 윤리나 가치에 의해 가로막혀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제시한다.
결론적으로 인간 배아 복제는 의학적 난제를 해결하는 지름길이자 국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고,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종교계와 윤리 단체들은 배아도 엄연한 생명체이며 이를 조작, 파괴하는 행위는 인간의 존엄을 파괴하는 살인 행위라고 비난한다.
아무리 의료적 목적이라고 해도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은 생명을 상품화하고 경시하는 부도덕한 행위라는 것이다.
또한 현실적 측면에서 기술적 한계로 빚어지는 여러 부작용과 복제 기술의 악용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다.
인간의 존엄과 생명의 가치를 무시하는 과학 기술은 그 자체로 과학 기술의 의미를 상실한 것이라고 못박는다.
인간 복제로 향하는 기술은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동물 복제와 배아 복제 성공, 게놈 지도의 완성 등에 이어 인간 복제 실험이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성공이 임박했다는 예측도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인간 복제의 성공 가능성이 대단히 낮고 부작용이 심해 복제아나 산모 모두 생명을 잃을 확률이 매우 높다는 기술적 한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복제 동물의 성공적인 성장 확률이 25%에 불과하다는 점과 유산, 기형, 급사증후군 등의 사례는 복제 기술의 불완전성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기술적 한계와 윤리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인간 복제가 성공할 경우 우리 사회에는 심각한 문제가 야기될 수밖에 없다.
실험 자체의 부도덕성과 상업적이고 정치적인 의도 때문에 악용될 위험성이 크다.
생명 경시와 인간 존엄 파괴는 극에 이를 것이다.
의도대로 유전자를 조작해 태아의 성별을 선택하거나 지능지수, 신체조건 등을 미리 조작하는 맞춤형 인간도 출현시킬 것이다.
자연인도 복제 인간도 결코 인간다울 수 없는 사회가 도래하는 것이다.
출처:구술.심층면접 다지기(늘품미디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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