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경북지역 공약은 대략 10가지로 요약된다.
동해중부선 철도 조기부설, 포항 영일만 신항 개발 등 동해안 개발 관련 공약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또 국도 확포장 등 도로 건설 관련 공약과 낙후지역인 경북 북부 지역개발을 위한 재원대책 마련 방안도 담겨있다.
그러나 새롭다거나 눈에 띌 만한 공약은 찾아보기 어렵다.
해묵은 지역 현안이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16대와 17대 공약간 별 차이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동해안 개발사업은 정부차원의 '동해안 개발기획단'을 설치,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주요 사업은 △포항 영일만 신항 조기 건설 △국도 7호선 조기 확장 △동해중부선 철도 부설 △동서횡단 고속도로 건설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중 동해중부선 철도는 동해안 개발효과 극대화 차원에서 동해 북부선과 연계, 오는 2010년까지 완료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규모가 축소된 영일만 신항은 당초 계획대로 24선석 규모의 '중점투자 대상항'으로 격상, 2011년까지 조기 건설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실현 가능성 면에서 다소 의문이 든다.
포항신항만 건설사업은 DJ 정부 출범과 함께 사업규모가 24선석에서 16선석으로 축소됐고, 순위도 '중점투자 대상항'에서 '지속투자 대상항'으로 햐향 변경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경북도지부는 "정치논리가 아니라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동해안 개발효과가 서해안에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막대한 만큼 국익차원에서 영일만 신항을 당초 계획대로 조기 건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동해안 개발과 함께 지역산업구조 개편도 핵심공약 중 하나다.
포항과 구미지역 현안과 연계된 공약들로는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혁신 기반조성 △나노기술 개발 및 산업화를 위한 지원 인프라 구축 △구미에 '디지털 전자정보 기술단지' 조성 △구미-칠곡-경산간 첨단 IT산업벨트 구축 등이 꼽힌다.
또 외국인이 선호하는 임대용 산업단지를 구미에 확대 조성한다는 공약도 마련했다.
앞서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추가지정 외국인단지(구미, 오창, 진사) 관리기본계획'을 수립, 시행중인 데다가 여야 모두 공약으로 내건 사안 중 하나다.
특히 낙후지역인 북부지역에 국비가 제대로 지원될 수 있도록 재원확보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구상도 빼놓을 수 없다.
여기다 북부지역 권역별 유교문화자원과 관광명소를 연계시켜 고부가가치 문화 관광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아울러 도로 건설과 관련한 공약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포항~울진간 국도를 4차로로 확장하고 동서축 간선도로가 조기 건설될 수 있도록 상주~영덕간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
또래女 성매매 시키고, 가혹행위한 10대들…피해자는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