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불편
기술의 진보와 기계화는 현대인의 삶을 더없이 편하게 만들었다.
또 인간들도 보다 편리한 생활을 추구하기 위해 기술의 발달을 가속화하고 있다.
하지만 완벽한 냉난방 시설로 계절감이 사라지고, 스피드화로 길가에 핀 들꽃을 더 이상 눈여겨보지도 않게 된 요즘, 정녕 우리는 행복한가?
신간 '즐거운 불편'(후쿠오카 켄세이 지음.김경인 옮김.달팽이 펴냄)의 저자는 이 물음의 해답을 구하기 위해 직접 불편을 실천한다.
자전거로 출퇴근하기, 엘리베이터 타지 않기, 자판기 사용하지 않기, 직접 쌀 농사짓기 등…. 이 책은 저자가 자발적으로 불편한 생활을 즐기고 마음의 풍요를 얻을 수 있음을 실감하게 되는 과정을 기록한 체험기다.
조금 아이러니한 책제목처럼 저자는 현대인들에게 외친다
"편리함은 곧 불행이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한국현대사의 길잡이, 리영희
리영희만큼 한국 현대사의 큰 사건들을 치열하게 겪은 사람이 또 있을까. 리영희의 삶은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투영하는 창이자, 동시대 젊은이들의 사상적 스승이다.
실천적인 지식인의 모범을 보여주며 군사 독재와 극우 이데올로기에 맞서 싸워온 언론인. 그는 오직 글을 무기로 한국 사회가 위기에 봉착할 때마다 시대를 넘어서는 날카로운 메시지를 전해 왔다.
'한국 현대사의 길잡이, 리영희'(강준만 편저.개마고원 펴냄)는 '계몽주의의 사도'로 불리는 리영희 선생의 삶을 통해 본 한국 현대사다.
이 책에는 '전환시대의 논리'와 '새는 좌.우 두 날개 난다' 등으로 대표되는 그의 사상, 실천적 면모 그리고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저자는 리영희의 인생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록펠러가의 사람들
미국 역사상 최대의 재벌로 꼽히는 '록펠러'. 록펠러 가문은 미국을 지배하는 하나의 축이자 현대 자본주의와 반자유주의를 동시에 상징하는 거부(巨富)였다.
록펠러 가(家)의 사람들'(피터 콜리어.데이빗 호로위츠 지음. 씨앗을 뿌리는 사람 펴냄)은 세계 최고의 재벌가로서 한 세기를 풍미했던 '록펠러 가문'의 흥망성쇠를 다룬 책이다.
아버지는 협박과 매수, 독점을 통해 거대한 부를 축적했고 아들은 막대한 재산을 동원해 자선사업과 문화사업을 펼치며 자신들의 오명을 씻어내기 위해 애썼다.
그리고 손자는 2대에 걸쳐 축적된 부와 권력을 바탕으로 대통령을 꿈꿨고 4대에 이르면 가문은 붕괴되고 뿔뿔이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난다.
이 책은 록펠러 가문이 어떻게 해서 돈을 벌었고 어떻게 살았으며, 또 붕괴되어 가는 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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