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오셨다가
그 겨울에 가신 님이
봄이면 그리워라
봄이 오면 그리워라
눈 맞고 오르던 산에
진달래가 피었소
피천득 '진달래'
온 산에 울긋불긋 진달래가 피었다가 이제는 막 돋아나는 어린 연초록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봄이 오고 꽃이 피면 못견딜 그리움에 휩싸이게 되는 것이 사랑이라고 했다.
잠시 눈에 보이지 않아도 보고 싶은 것이 사랑인데 잠시 왔다가 또 그렇게 가버렸으니 그 마음이야 얼마나 안타까울까. 그 님에게 진달래가 피었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 진달래는 님의 가슴에 가 닿지를 못하고 내 가슴속만 울리고 있다고 시인은 말하고 있다.
수필가로 알려진 피천득님의 애절한 시조이다.
서정윤(시인.영신고 교사)
댓글 많은 뉴스
[단독] 4대강 재자연화 외친 李 정부…낙동강 보 개방·철거 '빗장' 연다
李대통령, 24일 대구서 타운홀미팅…"다시 도약하는 길 모색"
李대통령, 24일 취임 후 첫 대구 방문…"재도약 길, 시민 목소리 듣는다"
냉부해 논란 탓?…李 대통령 지지율 52.2%로 또 하락
김현지, 국감 첫날 폰 2번 바꿨다…李 의혹때마다 교체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