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호미곶서 국내 최초 '등대축제'

"푸른 동해 바다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등대와 등대박물관과 유채꽃, 호미곶 광장…. 호미곶 등대축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매일신문과 포항시,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영일호미수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호미곶 등대축제'가 오는 5월2일(일) 호미곶 광장(국립등대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등대 축제는 '등대'를 주제로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축제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등대나 등대박물관을 둘러보는 종전의 볼거리 축제에서 벗어나 직접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등대를 관람하는 등 체험 행사를 펼치기 때문에 가족단위 학습관광으로도 더없이 좋은 기회이다.

평소 등대(燈臺)를 '어둠속 뱃길을 안내하는 탑' 정도로만 알고 있지만 이번 축제를 통해 '등대는 언제, 어떻게 불을 밝힐까', '등대지기 아저씨의 역할', '우리나라 등대의 역사와 현황', '유인등대와 무인등대의 차이' 등의 궁금증을 풀 수 있다.

이번 등대 축제 행사의 구체적인 일정은 다음과 같다.

▨체험행사(오전 10시~오후 5시)=먼저 등대박물관측이 등대전시관, 등대과학관, 운항체험실, 과학체험실, 등대유물전시실, 해양수산관, 야외전시장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준다.

이후 직접 해경경비정을 타고 바다에 나가 해경의 역할에 대해 듣고, 경비정 내부도 둘러볼 수 있다.

고기잡이 배를 타고 박물관 북서쪽 바다, 즉 호미곶 해상 약 2km지점에 서 있는 해상등대를 돌아오는 코스도 마련돼 있다.

박물관 바로 옆 1만여평에 이르는 유채꽃밭은 푸른 바다와 어울려 장관을 이룬다.

이곳에서 바다와 등대, 풍차를 배경으로 가족사진도 찍을 수 있다.

▨제10회 영일 호미예술제(낮 12시~오후 5시)=해마다 봄이면 호미곶 등대박물관에서는 '호미 예술제'가 열린다.

하지만 올해는 '등대축제'와 함께 열린다.

이날 축제에 오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백일장(운문, 산문, 편지글)과 사생(미술)으로 나뉜다.

부문별로는 초등부(저학년, 고학년), 중등부, 고등부, 대학 및 일반부 등으로 구분된다.

특상(2명 - 해양수산부장관 및 매일신문사장상)을 비롯해 경북도교육감상, 포항시장상, 포항교육장상, 국제펜클럽회장상, 등대박물관장상, 호미수회장상 등 각종 상과 상품도 마련돼 있다.

▨식전 및 공식행사, 그리고 식후 행사=식전행사로 오전 10시30부터 30분간 영천 성남여고의 마칭퍼레이드 및 포항시립합창단 공연이 펼쳐진다.

이후 개막식을 마친 뒤 식후행사로 낮 12시30분까지 전국 줄넘기대회 우승팀인 포항제철 지곡초교의 음악줄넘기 공연과 국악공연(부득사), 댄싱페스티벌(영일고) 등이 축제 분위기를 북돋운다.

또 등대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등대100주년 기념 사진, 그림, 글짓기 공모전'에서 입상한 작품 전시회도 이번 축제를 찾아온 손님들에게 좋은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문의 = 포항시청 관광진흥계 054)245-6616, 매일신문 동부지역본부 054)276-0001, 국립등대박물관 054)284-4857.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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