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호는 38경기 연속안타 신기록을 수립한 후 "차분한 마음으로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박종호가 4번째 타석까지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하자 주변에서는 연속 안타 행진이 '37경기'로 끝날 것으로 내다봤다.
9회초 박종호에 앞서 3타자가 남은 상황에서 올 시즌 8경기에서 마무리로 나와 8세이브를 올린 조용준이 마운드에 올라왔기 때문. 특히 7회초 잘 맞은 타구가 상대 2루수 김일경의 글러브에 맞고 선행주자 박한이가 아웃되면서 행운의 여신도 박종호를 떠나는 것이 아닌가하는 걱정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런 분위기를 감지한 듯 박종호가 타석에 들어선 동안 삼성 덕아웃은 어느 때보다 조용했고 동료들은 조용히 마음속으로 안타가 나오기를 기대했다.
박종호는 마지막 타석에서 굳은 표정이었지만 침착하게 조용준의 5구째 변화구를 받아 쳐 기어이 2루타를 만들었다.
박종호가 끝까지 흔들지 않고 안타를 만들어낸데 대해 프로야구 관계자들은 "정말 대단한 타자"라며 그의 강인한 정신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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