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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 스타는 괴롭다.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은 레베카 루스, 사라 마벡에 이어 세레나라는 여인까지 자신과 연루된 스캔들을 폭로하는 통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 미남 스타의 스캔들 목록인 '베컴의 여인들'(1위)에 많은 호기심을 보였다.

가수 백지영의 성인만을 대상으로 한 콘서트 동영상이 해킹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에 떠도는 '백지영 동영상'(2위)을 찾으려는 네티즌이 급증했다.

얼굴, 몸매가 평범해도 내 삶의 주인은 바로 나. 몸짱, 얼짱 열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얼굴, 몸매가 딸려(일정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속어)도 '나' 자신이 최고라는 주제를 가진 코믹송 '딸려송'(4위)이 인기를 얻고 있다.

단아한 자태에 양산을 쓴 모습의 사진 한 장이 인터넷 게시판을 떠돌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일제시대 장안에 이름을 날렸던 '기생 장연홍'(3위)이란 설명이 붙은 이 사진은 독특한 아름다움으로 화제를 모았다.

조선시대 임금님만 비밀스럽게 거닐었다는 창덕궁의 후원 '비원'이 일반인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환경훼손을 우려해 1일 3회 정도의 한정된 개방이지만 많은 이들이 호기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비원개방' 소식이 5위에 올랐다.

최근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회충'(6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개회충은 강아지에게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일으키고, 사람 역시 강아지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이 밖에 배우 백윤식이 립싱크한 뮤직비디오로 화제가 된 밴드 '미스터 김'(8위)과 미국의 인기 시트콤 '섹스 앤 시티'(7위)가 화제에 올랐다.

남편의 구타, 부정 때문에 가정을 유지할 수 없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한 김미화와 '김미화 남편'(10위)이 눈길을 끌었고 일찍 찾아온 더위로 '래프팅'(9위)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도 많았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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