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자연자원대학(학장 권오옥)과 미국의 농학분야 명문대학인 아이오와주립대 농업대학(학장 케서린 워테키)과 다음달 14일 영남대에서 공동학위제(3+1) 협정을 체결하고, 가을 학기부터 시행한다.
국내 대학 중 미국 대학과 '3+1 공동학위제' 협정을 체결한 것은 영남대가 처음으로 아이오와주립대는 영남대 커리큘럼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최근 이를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두 대학은 이번 가을 학기부터 3년은 본교에서, 나머지 1년은 학점교류 협정을 체결한 상대방 대학에서 취득한 학점을 서로 인정해 양교에서 공동으로 학위를 수여한다.
아이오와주립대 농업대학의 케서린 워테키 학장과 동물게놈 연구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막스 로스차일드 박사 등 4명의 교수진이 공동학위제 협정 체결을 위해 영남대를 방문하며 미국의 농업정책 등에 관한 특강도 할 계획이다.
또 슐츠 박사 등 인솔 교수 2명과 교환학생으로 선발된 아이오와주립대 농업대학 학부생 15명도 다음달 14일부터 6월4일까지 3주동안 영남대 등지에서 수업과 농업현장 실습, 하회마을 등을 돌아보며 한국 농업과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난 1858년 아이오와농업단과대학에서 출발한 아이오와주립대 농업대학은 미국내 농업대학 랭킹 3위권에 드는 농업특성화 명문대학이다. 두 대학의 협정 체결은 아이오와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영남대 서상곤 교수(원예학)가 생명공학 등 첨단 농업기술 분야 교수와 연구인력의 상호 교환 및 차세대 농업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공동 교육프로그램을 제안해 성사됐다.
지난 2002년 두 대학은 양해각서를 체결해 교수진들이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했으며, 지난해 6, 7월 영남대 강용호 교수(생물산업공학부)와 자연자원대생 25명이 교환학생으로 아이오와주립대를 방문, 선진 농업현장을 직접 보고 배우면서 3학점을 이수했다.
권오옥 학장은 "3+1 공동학위제 협정 체결로 농업과 자연자원 분야를 이끌어갈 유능한 인재 양성과 연구 및 인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사진 = 영남대 자연자원대학 학생들은 지난해 6, 7월 교환학생으로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농업대학을 방문, 선진 농업실태를 보고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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