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시와 특별전시를 자주 열고 정기적인 강연회도 마련해 대구시민들이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훌륭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계명대 개교 50주년과 함께 성서캠퍼스에서 새롭게 문을 여는 계명대 박물관의 김종철(金鍾徹.65) 관장은 앞으로 박물관 정원에 야외박물관까지 조성되면 문화시설이 빈약한 대구 서부지역의 문화와 교육.휴식공간으로 넉넉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했다.
1978년 대명캠퍼스 동서문화관에서 개관한 계명대 박물관이 그동안 대명캠퍼스 도서관내에 자리잡고 있다가 독립건물로 새롭게 태어나게 돼 가슴이 벅차다는 김 관장은 새 박물관이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2천여평 규모에 화강암과 붉은 벽돌건물이라고 소개했다.
상설전시실과 특별전시실을 비롯, 시청각실.학예연구실.보존과학실.유물정리실.유물수장고.뮤지엄카페 등 전시와 학술연구.문화교육을 할 수 있는 종합적인 공간으로 꾸몄다는 것. 김 관장은 전시공간은 1층의 특별전시실과 2층의 상설전시실 그리고 로비로 나눠지는데, 특히 특별전시실에는 현재 계명대 개교 50주년 기념 '민화 특별전' 준비가 한창이라고 했다.
오는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3개월간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계명대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시대 민화 중 70여점을 엄선하여 마련한 것으로 대구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개최하는 대규모 민화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의 밀폐형 전시가 아닌 완전 개방형 전시기법을 시도한 것도 눈여겨 봐달라는 주문이다.
김 관장은 박물관의 2층 로비 벽면에 설치된 가로 10m,높이 2.5m 크기의 국보 제147호 울산 천전리암각화의 실물모사도 역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했다.
2층의 상설전시실은 크게 2개의 전시실로 나눠지는데 2천여점의 유물들이 전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제1전시실은 '계명역사자료실'과 구석기시대에서 원삼국시대까지의 '시대별 전시실'로 구성돼 있음도 강조했다.
김 관장은 "새 박물관은 오는 20일 개교 50주년 기념일에 맞춰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라며 "우리의 옛 집을 그대로 재현한 '계명한학촌'과 더불어 대구지역의 중요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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