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일 대구 국제섬유전 개막

제15회 대한민국 국제섬유기계전(코텍스 2004)이 '섬유기계 메카, 대구'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엑스코)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16개국 213개 업체(570부스), 50개국 800여명의 바이어가 사전등록을 확정해 역대 최대 규모를 웃돌 전망.

특히 베트남 최대 섬유기업인 비나텍스사(社)는 노후설비 교체를 목적으로 도이 티투 투이 부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CEO 및 기술투자부문 간부 20여명을 파견할 예정이라 국내외 참가업체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엑스코 한 관계자는 "비나텍스사의 설비교체예산은 최소 1억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노후 설비 교체를 서두르고 있는 인도, 파키스탄, 루마니아 등지의 빅 바이어들까지 가세해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섬유선진국들이 자국 섬유산업 보호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섬유쿼터제가 2005년 1월을 기점으로 대부분 폐지됨에 따라 후발 섬유국가들의 최신 섬유기계 구입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는 것.

한편 국가별 참가 업체는 국내 기업(143개사)이 가장 많고 독일(18), 이탈리아(15), 스위스 (8), 벨기에(7)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반데빌, 피카놀(이상 벨기에), 스토브리(프랑스), 한텍스(이탈리아) 등 세계 섬유기계 시장을 주도하는 글로벌 업체들은 코텍스2004의 대회 위상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텍스=2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제섬유기계전시회. 14회 대회(격년제)까지는 서울에서 개최됐지만 생산자, 소비자간 실질적 상담 활동을 위해 대구로 개최지를 변경했다.

대구.경북에는 국내 섬유기계업체(1천369개)의 48%(659개)가 밀집해 있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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