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가 제42회 경북도민체전 첫날 사격(공기소총)에서 단단히 일을 냈다.
상주시는 11일 경북체고 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시부 공기소총에서 12점을 득점, 종합순위에서 포항시(15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상주시는 남고부에서 오기택(573점).전희병(543점).이재원(512점.이상 상주공고)이 합계 1천628점을 쏴 2위(7점)에, 여고부에서 오수희(383점.경북체고).이현주(370점).이혜경(367점.이상 상주여상)이 합계 1천120점을 쏴 3위(5점)에 올랐다.
상주시는 2001년까지 팀과 선수가 없어 사격에 출전조차 하지 못했으나 상주시체육회 양관(70) 고문의 남다른 노력으로 사격 선수들을 육성, 이번 도민체전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양 고문은 2002년 시민운동장 부근에 비닐하우스를 친 사격장을 만들고 지역 고교생들을 불러 여가 선용으로 사격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소총 등 장비는 경북체고와 동지여상 공기소총 팀들이 사용한 중고품을 물려받았고 사격 복장도 이들이 입고 버리게 된 것들을 물려받았다.
이런 정성 덕분에 지난해 말에는 경북도의 지원으로 사대 23개를 갖춘 사격장을 마련할 수 있었고 이번에 경북체고팀이 있는 경산시를 제치고 당당히 준우승을 차지했다.
상주시의 유일한 엘리트 선수인 오수희는 지난해 도민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 경북체고에 스카우트됐다.
이날 포항시는 사격 남녀 단체전에서 모두 1위를 차지, 종합 우승했고 경산시의 김태우(경북체고)와 포항시의 양소진(동지여상)은 남녀 개인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경주고 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에서는 조성래(영덕군.핀급), 김명재(울진군.밴텀급), 손태진(경산시.밴텀급), 권오성(포항시.페더급), 정민호(포항시.핀급), 장원모(영천시.밴텀급), 유현석(영천시.페더급), 김지나(포항시.통합플라이급), 정대석(고령군.핀급), 권병수(영덕군.밴텀급), 이선미(봉화군.통합플라이급), 정요한(경주시.핀급)이 각 체급에서 우승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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